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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주력기업 73% "하반기 채용계획 없다"

2019-10-17 11:24:53

부산상의 조사…업황 부진에 인건비 부담

부산 주력산업인 조선·해양·자동차부품 기업 10곳 가운데 7곳은 올해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상공회의소는 조선(기자재)·해양업체 169곳과 자동차 부품업체 148곳 등 모두 317개 기업을 대상으로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72.9%에 달하는 231개 기업이 하반기 인력 채용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

올해 하반기 채용 실적이나 계획이 있는 기업의 전체 채용 규모는 신입직 78명, 경력직 65명에 그쳤다.

이는 올해 상반기 신입직 420명, 경력직 311명을 채용한 것과 비교하면 5분의 1로 급감했다.

부산 주력업종의 인력 채용 수요가 위축된 것은 업황 부진이 계속되는 상황 속에서 이를 보완할 경영여건 개선이나 정책적 지원이 뒤따르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조사 기업들은 올해 하반기 최대 경영 애로 요인으로 30.9%(복수 응답 기준)가 최저임금 상승 등으로 인한 인건비 부담을 꼽았다.

이어 판매부진 27.9%, 대외환경 불확실성 25.9%, 유동성 자금 부족 10.7% 등으로 응답했다.

지역 기업들은 인력 채용 활성화를 위한 정책으로 정부의 고용촉진 지원금 확대(50.5%)를 가장 많이 꼽았다.

노동 규제 완화(20.8%), 고용 우수기업 자금·세제 지원 확대(15.8%), 지역산업 맞춤형 인재양성 및 교육 훈련제도 활성화(6.6%)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많이 나왔다.

조사에 참여한 기업 중 정부 지원제도를 활용한 경험이 있는 기업은 50.5%로 절반에 달했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지역 주력업종 대부분이 고용 위기업종으로 인건비 부담과 업황 부진으로 채용에 소극적인 것으로 조사됐다"며 "정부나 지자체 차원에서 고용촉진과 업황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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